Marketings.co.kr

대기업병을 아시나요 ? 본문

마케팅

대기업병을 아시나요 ?

마케팅스 2016.07.04 10:13



대기업병 (company sick).
그냥 기업병이라 말해도 되겠다.

아랫사람은 생각한다. (아직 병에 도지지 않은 자)
- 왜 내가 이 업무를 이런식으로 하지 ?

- 시키는 사람은 무슨 의도로, 이렇게 요청했을까 ? 

- 그냥 하면 안되 ? 뭔 절차가 이리 복잡해

예를들자면 ... 오늘 물잔을 엎질렀다.
기업은 이렇게 처리한다.






1. 물을 엎지른 현상을 보고한다.
- 왜 엎질렀으며, 누가 엎질렀으며, 어디서, 어떻게 엎질렀는지 상황파악.
- 처리방식의 규정이 있는가 ? 기존 사례 파악.
- 컵 조각 파편 수량 확인

2. 물컵이 깨졌는가 ?
- 회의를 열어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 확인
- 기물파손, 변재에 따른 책임여부
- 공공기물 재구매 여부
- 영수처리, 세금계산서 발행 여부
- 기존 제품과 동일한지, 아닌지

3. 어디에서 이 작업을 진행, 책임 하는가 ?
- 기존 유관부서에서, 유사 사례가 있는 팀이 전담 함
- 대부분, 처리하지 않으려고 입증 함.

4. 무엇으로 작업하는가 ?
- 물티슈, 마른걸레, 일반 휴지 중 가장 효율적인것은 ?
- 그 예상효과 및 사례 분석

5. 물을 닦으므로써, 다시 물을 엎지르지 않기 위한 방안 논의
6. 보고 (파워포인트)
7. 분기별 보고 및 책임관리자 지정, 모니터링, 히스토리 정리해 관리부서에 전달

여기서 드는 생각이...
그냥 하면 안되나 ? 인데.
기업엔 저마다의 절차라는게 있는거다 이 젊은 양반아.
라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이 나라는, 여전히 야근중이다.
그냥 물 쓱 닦아버리면, 그건 절차에 대한 위배다.
윗사람을 무시하는건가 ?
일 하기 싫은가 ?

그 시간에, 컵 주변엔 아직도 날카로운 파편들이
발에 박히고 있지만, 회의는 계속된다.
워드와 한글문서, 아름다운 파워포인트 제작과 함께.


신고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