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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2 블로그, "네맘대로 해라" (26)



엊그제. 블로그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기대와 우려속에 저 개인적으로는 참 만족할만한 자리였습니다. 블로거님 만나보는 재미 자체가
솔찬히 재밌었습니다. 더군다나 ~ 배고프게 갔는데, 과자랑 피자랑 샌드위치랑, 맥주랑 콜라랑 ..
수북히 먹을것이 많아 특히나 만족했고요 .. ( 단순하죠 ㅋ )

제 블로그에 제 개인의 생각을 쓰는것은 어쩌면 당연한것인데 .. ( 블로그는 1인 미디어니까 )
언제부터인가, 저는 제 블로그에 글을쓸때 "저 개인적으로는 ... " 이라는 추임새를 넣고있습니다.
이유는 .. 타인에게 잘못된 내 생각이 전달될것을 우려하는것이고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군가의 저격대상이 되버릴까봐 인데요,

얼마전 뷔욕이라는 뮤지션이 한국에 내한공연을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외뮤지션의 공연장에 가는거여서 , 뮤지션과 더 소통하기위해
뷔욕의 CD CDP 에 넣어 며칠간 듣고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주변사람들이 "참 옛날처럼 산다" 라 하더군요.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MP3 에 음악듣고 가면되는데, CD 를 사서, 몸집큰 CDP 에 듣고다니는게 시대착오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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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큰 강아지가 잡아먹을수도 있지만, 병아리도 소중한 의견을 갖고있습니다. )

맞습니다. 시대적으로 보면 MP3 를 다운받아 듣고 다니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CDP 를 듣는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다운로드만 아니라면 MP3 유저와 CDP 유저는 서로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삐딱하게 보지도 않습니다.
의견차이가 있어 선택한 방식이 다를뿐, 그 다른선택을 충분히 이해하고있으며,
내 선택이 맞다고 다른선택을 설득하려 애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흐르듯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날 MP3 를 구매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제 맘이지,
누가 설득해서 될 일, 혹은 트랜드에 맞춰야된다는 강박감으로 될일은 결코 아닙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그리고 웹 2.0
이론의한계를 넘어 피부에 와닿으면서, 블로그와 웹 2.0 을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해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 블로그축제도 그렇고 곧 있을 블로거컨퍼런스 또한 그런 취지라고 봅니다.
2008 년은 웹 2.0 의 원년이 될것이다는 예측이 어느정도 맞아가는 것인데요 ..

제 개인적으로는 MP3 유저와 CDP 유저처럼,
서로가 서로를 공존하면서 상생하고 같이 호흡하면 좋겠습니다.
의견이 오고갈 뿐, 누구도 설득하려 하지않는,
정보는 열려있으니 "네맘대로해라" 식의 웹 2.0 시대,. 블로그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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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반찬을 집어먹든지, 그건 내 입맛대로입니다.
고기만 먹거나, 채소만 먹거나, 혹은 이 상을 엎어버리고 보란듯이 피자한판을 시키는것도 내 맘입니다 )


참여, 공유, 개방 이라는 웹 2.0 시대는 "네맘대로해라" 라고 고삐를 풀어놓는것을 걱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디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해라는, 사용설명서는 나오지않길 바랍니다.
메뉴얼대로 돌아가는건 다시 웹 1.0 시대의 폐쇄성을 불러오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