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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3 당신도 광고중 (76)

당신도 광고중

마케팅 2008.11.13 10:43


저는, 오늘아침에 눈뜨자마자 SEIKO 라 적혀있는 벽시계를 봤습니다. 아, 8시군요.
사무실엔 10시까지 가면돼니까, 슬슬 출근준비를 합니다. ( 아침은 10년째 안먹는중 )
질레트 면도기에 니베아 면도크림을 발라 수염을 깎고,
로레알 샴푸와 비달사순 린스로 머리를 감은 후 더페이스샵 폼클렌징으로 세수를 하고
마몽드 스킨과 세타필 로션을 바른 후, 아까감은 머리에 가스비 왁스를 바르고 출근준비를 마쳤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앞엔 저런게 보이네요. SK 에서 만든 전화영어 프로그램 인가 봅니다.
지하철 안에는 기억나지도 않는 약 100 개의 광고가 떠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회사에 와서 노트북앞에 앉았습니다.
앞에는 Compaq 노트북과 작년이맘때 스타벅스 에서 받아온 다이어리도 있습니다.
왼쪽에는 오늘아침 사온 농심 제주삼다수가 있고, LG Cyon 폰과 삼성 Yepp MP3 가 충전중이며
KT 사무실 전화기도 방긋히 앉아있습니다. 저멀리 Cannon 복사기와 삼성 가습기도 보이는군요.
지금 제가 만지고있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모두 삼성꺼구요.

어쩌면 "나, 오늘 머리감고 세수하고 나와서 컴퓨터앞이야" 라고 하면 될것을
위와같이 말하면 저는 약 20 개의 광고를 한 셈입니다.
저는 지금 범법행위를 한것도 아니고, 양심에 어긋난것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갖고있는 표현의 자유로, 내가 주인인 블로그에 내 맘대로 글을 썼는데,
브랜드명이 20 개 노출된것 뿐입니다.
눈살 찌푸리면서, 광고를 멀리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광고는 똥싸는것과 마찬가지
어찌보면 더럽지만, 결코 더럽지않는. 꼭 행해야할 생활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똥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I Love 똥" 을 외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왠만하면 사람들은 광고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공기가 더러워도, 입과 코를 막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소녀시대도 원더걸스도 이영애도 전지현도 한예슬도 당신도 나도 똥 쌉니다. 똥 한달 안싸면 죽을겁니다.
광고도 마찬가질 겁니다. 광고를 미워하지 마세요, 똥같은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