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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0 꼭 어려운말을 써야해 ? (34)
  2. 2008.03.02 블로그, "네맘대로 해라" (26)



얼마전, 저희 외삼촌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외삼촌은 분당,마포에서 조금 큰 세탁소를 운영하시는데요.
세탁소규모를 경쟁적으로 키우다보니 여기저기 빚이 생겨났나봅니다.

그래서 무슨 서류가 법원에서 날아왔다네요.
저도한번 읽어봤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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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정확히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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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는 위 청구금액을 변재받기 위하여 서울북부지방법원 xxx-xxxx 호 물품대금 사건의
집행력있는 이행권고결정 정본에 터잡아 이 사건신청을 하였고,
이 사건신청은 정당하므로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주의 1 : 채권자가 채권을 추심한 때에는 집행법원에 서면으로 추심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추심신고를 할 때까지 다른 채권자의 압류, 가압류 또는 배당요구가 없으면 추심신고에 의하여
추심한 채권 전액이 추심채권자에게 확정적으로 귀속됩니다.
그러나 추심신고 전까지 다른 채권자로부터 압류, 가압류 또는 배당요구가 있으면
이미 추심한 금액을 공탁하고 다른 채권자들과 채권금액의 비율에 따라 안분하여 배당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임사집행법 제 236조, 제 247조 1항 2호 )

주의 2 : 추심신고서에는 사건번호, 채권자, 채무자 및 제3채무자의 표시, 제3채무자로부터
지급받은 금액과 날짜를 적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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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도대체 뭔소린가요 ??!.
저 서류를 받았으니 지금은 어떠하고, 앞으로 뭘 어쩌라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국어국문학과 나오신 저희 외숙모도 알아먹기 힘든 한장의 우편. 누굴위해 이렇게 쓴건지 모르겠습니다.
민사 전화상담실에 가장 많이 걸려오는 문의내용은 "이거 뭔소립니까?" 라고 하던데 ..
정말 보는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합니다.






엊그제. 블로그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기대와 우려속에 저 개인적으로는 참 만족할만한 자리였습니다. 블로거님 만나보는 재미 자체가
솔찬히 재밌었습니다. 더군다나 ~ 배고프게 갔는데, 과자랑 피자랑 샌드위치랑, 맥주랑 콜라랑 ..
수북히 먹을것이 많아 특히나 만족했고요 .. ( 단순하죠 ㅋ )

제 블로그에 제 개인의 생각을 쓰는것은 어쩌면 당연한것인데 .. ( 블로그는 1인 미디어니까 )
언제부터인가, 저는 제 블로그에 글을쓸때 "저 개인적으로는 ... " 이라는 추임새를 넣고있습니다.
이유는 .. 타인에게 잘못된 내 생각이 전달될것을 우려하는것이고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군가의 저격대상이 되버릴까봐 인데요,

얼마전 뷔욕이라는 뮤지션이 한국에 내한공연을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외뮤지션의 공연장에 가는거여서 , 뮤지션과 더 소통하기위해
뷔욕의 CD CDP 에 넣어 며칠간 듣고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주변사람들이 "참 옛날처럼 산다" 라 하더군요.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MP3 에 음악듣고 가면되는데, CD 를 사서, 몸집큰 CDP 에 듣고다니는게 시대착오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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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큰 강아지가 잡아먹을수도 있지만, 병아리도 소중한 의견을 갖고있습니다. )

맞습니다. 시대적으로 보면 MP3 를 다운받아 듣고 다니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CDP 를 듣는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다운로드만 아니라면 MP3 유저와 CDP 유저는 서로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삐딱하게 보지도 않습니다.
의견차이가 있어 선택한 방식이 다를뿐, 그 다른선택을 충분히 이해하고있으며,
내 선택이 맞다고 다른선택을 설득하려 애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흐르듯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날 MP3 를 구매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제 맘이지,
누가 설득해서 될 일, 혹은 트랜드에 맞춰야된다는 강박감으로 될일은 결코 아닙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그리고 웹 2.0
이론의한계를 넘어 피부에 와닿으면서, 블로그와 웹 2.0 을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해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 블로그축제도 그렇고 곧 있을 블로거컨퍼런스 또한 그런 취지라고 봅니다.
2008 년은 웹 2.0 의 원년이 될것이다는 예측이 어느정도 맞아가는 것인데요 ..

제 개인적으로는 MP3 유저와 CDP 유저처럼,
서로가 서로를 공존하면서 상생하고 같이 호흡하면 좋겠습니다.
의견이 오고갈 뿐, 누구도 설득하려 하지않는,
정보는 열려있으니 "네맘대로해라" 식의 웹 2.0 시대,. 블로그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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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반찬을 집어먹든지, 그건 내 입맛대로입니다.
고기만 먹거나, 채소만 먹거나, 혹은 이 상을 엎어버리고 보란듯이 피자한판을 시키는것도 내 맘입니다 )


참여, 공유, 개방 이라는 웹 2.0 시대는 "네맘대로해라" 라고 고삐를 풀어놓는것을 걱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디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해라는, 사용설명서는 나오지않길 바랍니다.
메뉴얼대로 돌아가는건 다시 웹 1.0 시대의 폐쇄성을 불러오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