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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3 신년 첫 포스팅 (46)



2008년이 끝났더군요.
바쁜척 힘든척 괴로운척 - 척척 3종세트로 연말을 낑낑대며 보내고나서,
12월 30일부터 쭈욱 쉬어주며
영화도 보고, 마사지도 받고, 밥도먹고, 공원에도 가고, 클럽도 가고,
집청소도 하고, 언제 꼽아둔지 모를 생화를 버리고 킴스클럽에서 사온
조화를 술병에 꼽아뒀습니다. 3년간 끊었던, 혹은 참았던 담배를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에 페브리즈도 뿌렸고,
달콤하지만 혼자있을때 외로워지는 카페라떼를 밤새 마셨습니다.
연말기분에 휩쓸려, 마케팅 생각은 내일모례까진 꺼내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전 질러둔 오토바이를 타고 문방구에 가서 짝달한 다이어리를 샀습니다.
작년엔 여기저기서 다이어리도 나눠주던데, 올해는 불경기를 말하듯
어디하나 다이어리 주는곳이 없더군요.

2008년의 다이어리를 버리기전, 작년에 있었던 일을 되짚어 봤습니다.
나름대로 바빴지만, 후회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작년보다 더 좋아진 삶을 살아보자는 각오를 담아
2009년 첫 다이어리를 쓰려합니다.

. . . . . . .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음이 조금, 센치합니다.
나의 마케팅은 더 성숙해질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외로움은 코딱지와 같아서 가끔씩 외롭지 않을 뿐 언제나 내 몸에 붙어있을 것입니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제 마음에 억지로라도 병아리색 둥근 원을 그려봅니다.
올해는 몇번의 배신과 사기와 허탈함을 감뇌 하고서라도,
조금 더 배풀고 살아가려 합니다.

어흥 !! 어서오십시요 2009,
대한민국의 병아리색 둥근 원을 마음속에 품은 블로거님 모두
달콤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