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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31 마음의 오일교체 (26)



정신이 없다.
회사를 옮기면서 하던것 안하던것 이리저리 손대느라 정신이없고
일산생활을 마감하고 서래마을로 이사할려고 짐싸느라 정신이없고
이사나올때 에어컨 리모컨을 벤에 너버려서, 그걸 찾느라 정신이없고
빡쌘 전샛값에 이리저리 흩어놨던 돈을 찾느라 정신이없고
주말이 왔는데 주말다운 하루를 보내야할 날씨라서 정신이없다.
노무현님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싱숭생숭 한데
집을 빼준 부동산 아저씨도 돌아가셨단 소식에 마음이 더 안좋다.
사흘전 고모네 누나가 시집을 갔단 말을 들었는데 언제가는건지 기억도 안나고
아버지가 올라오셨는데 마중은 커녕 잘 내려가셨냔 전화도 못했다.
그러는사이 2009년의 5월이 오늘 끝난다.
다신 역사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2009년의 5월은 가고, 남은절반을 알리는 6월이 온다.
이건 뭐 감각이 없어. 그래서 내 마음의 모터오일을 교체할 시기임을 느낀다.



정신을 바쨕 차려야겠다.
전화해야지 라고 생각만 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은 일요일 이니까. 예술의전당에 가자.
지긋지긋한 컴퓨터를 안해야 할 오늘, 블로그에 며칠만에 들어와 보는건지
정신이 없다. 우에노공원에 쳐 자빠져 누워있었을때가 좋았어 ( ^_^)
그런날을 서울에서 매일같이 맞이할 순 없겠지만.
그런날을 맞이했을때 더 기쁘게 할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