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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6 디지털피쉬 2008년의 기억을 더듬어
  2. 2008.03.22 한국에서 '전문가'로 살아남기 (27)


네이버에서 디지털피쉬를 검색했더니,
이런 글이 하나 나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벌써 9년전 일이 되버린, 2008년 어느날 이었습니다.
글의 제목이,
한국에서 전문가로 살아남기 ..

쑥스럽습니다, 지금의 저희도, 저희에게 전문가야 !! 란 단어는
매우 마땅치 않은데, 9년전 저희가 .. 이런 글을 썼다는게,
참으로 이불킥 스럽네요.
(이불킥 이란 말은, 저 당시 없었겠습니다.)






남아공에서 한 LCD 사업하는 사람이 와서,
한국사회에 대해 겪은 이야기를 적었고,
그게 인상깊어서, 그걸 어디에 적었는지 모르겠으나.
누군가가 네이버 카페에 퍼갔습니다.

그러고보니 퍼간날짜가 2008년 3월 이라 ,,
이 원문은 더 되었을수도 있겠네요 ;;
그나저나, 정말 9년동안 세상 변한것 하나 없습니다.
아니, 더 각박해진것 같습니다.

바빠보여야 하고, 사람들은 더 있어보이려 하고,
나이로 수직정렬 하는것 하며 ...
아직도, 실력보다는 뭔가 다른 것들로 업무가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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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남아공에서 온 경영인을 한분 만났습니다.
그 경영인은 LCD 제작차 한국에 자주 들락거린지 10년이 넘어, 한국말을 아주 잘하더라구요.
그날 저는 남아공에서 오신분께 한국의 LCD 전문가를 소개받았습니다.
소개받은 분은 나이가 24살이더라구요.
그분은 19살때부터 5-6년간 그 남아공분과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좀 깜짝놀랐습니다.

갈색머리에 귀에 피어싱을 한 모습이, 꽃미남처럼 보이기만 한 그 분이,
소개받을때 듣기론 남아공 LCD 현장에 딱 맞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새삼 더 놀란게 사실입니다, 제가 놀란것을 눈치채셨는지 그 남아공분께서 한국을 왕래하면서 느낀
여러가지를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사람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왔다그러면, 다 흑인일줄 안다.
(2) 한국사람들은 "전문가" 라고 하면 최소 나이가 30대 이상이여야 하고, 그렇지않으면 무시한다.
(3) 내과의사에게 피부진료를 부탁했을때, 피부과에 가야한다고 하면 그 내과의사를 엉터리 취급한다.
(4) 한국의 전문가들은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으면 안된다.
(5) 한국의 전문가들은 쉬운말을 쓰면 안된다. 예를들어 "이거 아니에요" 라고 하면 안되고,
     "이
것은 귀하가 의뢰하신 사실과 맞지않는 부분이 다소 포함되어 있는것으로 사료됩니다"
     
라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말하는 중간중간 영어단어를 섞어쓰려한다. 예를들어 " 이런과정에서 " 라는 말을
     
" 이런 프로세싱을 통할때에는 " 이라고 해야 전문가취급을 받는다.
(6) 한국의 전문가들은 부인은 있어도, 애인이 있어서는 안된다.
(7) 전문가들은 메일을 보낼때 ㅎㅎ, ㅋㅋ, ^^ 등의 텍스트를 써서는 안되고, 농담을 즐겨해서도 안된다.
(8) 바빠보여야 한다. 바쁘지않으면 무능해보인다.
(9) 나이가 어린사람의 의견이 맞더라도, 어른이 말을하면 틀린척 해야한다.
      경력이 짧아도 나이가 많으면, 그 사람 의견이 한국에서는 더 인정된다.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사실 저도 나름대로, 선진국형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실력보다 나이를 운운하는사람들 참 몰상식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몰상식한놈들 중 하나인듯 해서 부끄러웠습니다.
더, 더 마을을 통쾌히 열어야야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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