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TV로 명절연휴때 외국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아놔, 고향 내팽게치고 외화낭비나 하러가는 오렌지족 같으니" 란 생각을
했는데 ㅋ 저 24일부터 28일까지 방콕에 가따왔습니다.
방콕돈은 바트(밧)라고 하는데, 1밧이 33~40원 정도 하더군요.
방콕은 30도가 넘는 여름이였습니다.
카오산로드 (배낭여행자들의 집결지), 마분콩 (백화점밀집지),
에머랄드사원 (경복궁 쯤?), 수상버스 (한강 배), 짜뚜짝마켓 (남대문),
나나 (이태원), 스테이트타워 (63빌딩) 등등을
지하철, 택시, 툭툭 (오토바이택시), 배를 타며 돌아다녔습니다.
방콕은 다 좋았습니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어정쩡한 바가지문화와
불친절한 웨이터들의 태도였습니다. 삐끼택시는 100밧 인데, 미터 끊고 가면 40밧 나오기도 하고,
500밧 짜리를 깎으니 80밧이 되었습니다. 뭥미 -
상인들은, 관광객에게 바가지씌워 한순간 기쁘겠지만
관광객이 끊기면 문닫는것 역시 상인들일 텐데 말이죠.
마사지도 한번밖에 못받을만큼 순식간에 많은곳을 돌아다니고
다시 한국에 오니, 좋은것도 있지만 쫌.. 쓸쓸하네요.
침대에서 일어나니 덩그러니 한국에 떨어진 느낌 ?. 달콤한 방콕 꿈을 꾼듯 했습니다.
여행은 발이 아프고 피곤하지만, 그 고달픔을 느끼지 못할만큼 달콤하며
한 사람의 눈과 마음을 넓혀주는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싶은 마음에, 비록 태국이지만
태국식으로 한국에 있을 저에게 새해인사를 했습니다.
2009 년은, 또 하나의 좋은 역사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연말-연초, 신년, 여행의 분위기는 잠시 키핑해두고
해오던대로의, 그 이상의 저로 거듭나기 위한 일상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야 겠습니다.
go Go 2009 !!!